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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의 시작은 정치판부터

한동훈 비상위 취임, 더민주 향해 포문 " 선민후사할 것" 의지 표명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오늘 국민의 힘 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장 취임식을 가졌다.

한동훈 위원장은 그 동안 장관으로서는 하지 못했던 말들을 작심이라도 한듯 대놓고 더민주를 향해 선전포고를 했다.

한동훈은 취임사에서 " 상식적인 많은 국민들을 대신해 민주당 이재명과 그 뒤에 숨어 국민 위에 군림하려고 하는 운동권 세력들과 싸우겠다. 전국 어디라도 싸울 것 "이라며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 당대표가 주 3회, 4회씩 중대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는 민주당임에도 국민의 힘은 왜 그들을 상대로 무기력했는지에 대해 함께 냉정하게 반성하도록 하자. " 라며 국민들이 합리적인 비판, 비난을 하면 미루지 말고 바로바로 반응해서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민후사의 정신 실천해 나갈 것

 

특히 한동훈 위원장은 선민후사를 강조하며 이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는데 선민후사라는 건 사실 기존에 존재하던 말이 아니다. 원래는 선공후사 (先公後私 : 공적인 일을 먼저하고 사적인 일은 나중에 한다.)라는 의미의 사자성어를 우리나라 정치권에서는 선당후사 (先黨後私 : 당을 먼저 생각한다.) 라는 말로 주로 사용해 왔었다.

실질적으로 현재도 많은 정당들이 국민, 국민을 외치지만 정작 정책이나 제도를 만들 때에는 당익을 먼저 고려해왔었다.

하지만 한동훈 위원장은 선민후사 (先民後私 : 국민을 먼저 생각한다.)을 실현해나가겠다고 천명한 것이다.

 

 

 

 

한동훈 비상위원장은 더민주를 향해 선전포고를 했다.

 

 

 

 

물론 이는 말이 먼저 앞서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법무부장관직을 수행해오며 더민주 의원들을 대부분 상대해왔던 그의 발언이기에 상당히 신빙성이 있게 들린다. 즉, 기존 정치인들의 사고방식을 모두 바꿔버리겠다는 의미이다.

당익을 먼저 고려하지 말고 국민의 안정을 먼저 생각한다면 나중에는 국민들이 정당의 진심을 알아줄 것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현재 우리나라는 많은 나라 채무와 경기 침체로 상당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여전히 포퓰리즘으로 표심만 챙기려는 더민주를 한동훈 위원장은 견제하겠다는 의지라고 봐도 될 듯 하다.

 

또한 한동훈 위원장은 지역구, 비례 등 모든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비상대책위원장인만큼 그 직분에만 충실하겠다는 뜻이다. 물론 한동훈의 현재 인지도를 보면 대부분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해도 당선이 유력할 것이다. 하지만 그는 정치적인 경력과 입지가 좁은 만큼 당장 출마 욕심을 내지 않고 내부 단결과 개선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라 해석된다. 더불어 더민주에게 괜한 꼬투리를 잡히지 않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총선의 승리를 위해 무엇이든 하겠지만 포상을 받지 않겠다고 공언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 내려놓겠다고 약속하면 공천할 것

 

공천권한이 있는 위원장이니만큼 한동훈은 " 국회의원의 특권 중 하나인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겠다고 약속한 분들 중에서 공천할 것 "이라 밝혔다. 불체포특권은 이재명 당대표가 한때 내려놓겠다고 했다가 돌연 번복한 바로 그 특혜 중 하나이다.

이 발언은 역시 이재명 대표의 말 바꾸기를 꼬집는 것으로 더민주는 약속을 안 지켰지만 국민의 힘은 약속을 지키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현재 상황에서 파격적으로 단행하지 않으면 22대 총선은 필패가 뻔하기 때문에 한동훈 위원장의 앞으로 특단의 조치가 더 이어질 것이라 생각된다. 또한 한동훈 위원장은 " 승리를 위해 다 하겠지만 승리했다고 해서 그에 맞는 포상을 받지는 않을 것 "이라 언급하기도 했다. 앞으로 한동훈 장관의 언행에 따라 국민의 힘 지지율이 변동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서진을 젊은층으로 교체한 것도 기성세대는 물론 2030의 젊은 세대까지 폭넓게 지지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확실히 똑똑한 사람이라 시작부터 남다르긴 하다.

정치경력이 없는 한동훈이 저런 행보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내부적으로 한동훈 위원장에게 전권을 위임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