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부의 현명한 판결이라고 생각한다.
정의, 공정, 상식을 주장한 그의 행보를 보면 지금까지 재판부는 최대한의 선처를 유지해 온 게 아닐까 싶다.
나는 현재까지도 조국이 말하는 정의, 공정, 상식이 대체 무엇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냥 자신이 하는 모든 행위가 민주주의이고 정의라는 뜻일까.
설령 그렇다고 해도 그가 보여 준 언행과 그의 행동 결과는 동일하지 못했다.
2심 재판부는 조국에게 뇌물수수,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물어 징역 2년, 600만원의 추징금을 선고했다.
1심과 동일한 판결로 재판부는 " 양형심리 과정에서 현출 된 자료를 종합하더라도 원심의 판단을 그대로 유지하는게 무겁거나 가볍다고 할 수 없어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 "라며 형량을 유지했다.
다만 증거인멸, 도주 우려가 없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재명 구속 심사 기각과 함께 또 나섰다가 역풍
불과 5년전과 비교하면 그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은 상반됐다. 한때 그는 사법개혁의 아이콘으로 절대적 국민의 신뢰를 얻었었지만 5년이 지난 지금은 국민들의 냉대를 받고 있다. 사법개혁을 본인만이 할 수 있는 것처럼 나섰지만 사실 그가 보여 준 행보는 사법개혁이 아닌 당시 19대 정권의 이미지 메이킹에 불과했다.
그는 구체적인 안건도 제시하지 못했고 말로만 개혁을 외쳤을 뿐이다. 사실 그런 정도의 주장은 초등학생도 할 수 있는 일이다. 나는 그가 입시비리를 했든, 직권남용을 했든 관심없다.
솔직히 그 정도 위치,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럴테니 말이다.
재력을, 권력을 가진 집안의 자제들이 자신이 물고 태어난 힘을 이용해보겠다는데 사실 우리같은 서민 입장에서나 부당하지, 막말로 그런 집안에서 태어났다면 누구나 그런 선택을 했을 것이고 또 그게 그들의 눈에는, 사고에서는 지극히 상식적인 일일테니 말이다. 그런 부당함이 정당했다, 옳았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 위치에 서게 되면 누구인들 자유로울 수 있겠느냐는 뜻이다.
다만 그는 정의를 외쳤고 공정과 상식을 주장해 온 사람이다. 그런 그가 일반 서민 가정에서는 엄두도 못 낼 일은 했고 그게 법의 테두리에 있다한들 옳았다고 보는가에서는 다르다. 그는 그런 일들이 부당하다 외쳤던 사람인만큼 그래서는 안됐다는 게 내 입장이다. 한동안 얌전하다 이재명의 구속영장 기각과 함께 다시 나타나 선동을 해오던 조국.
2심까지 잘못했다고 한다면 이는 분명 잘못이다. 그만 좀 우기셨으면 좋겠다.
법을 공부하고 법을 수호했다는 분께서 본인에게 씌여진 혐의에 대해선 부당하다?
현재 교도소에 있는 분들 중 자신이 수감되는게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부당한 누명도 잘못 된 일이지만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수긍하지 않는 것도 잘못 된 일이다.
적어도 공직에 있었던 사람이라면. 만일 그가 정말 억울하고 잘못된 누명을 쓴 것이라면 왜 19대 행정부에서는 그를 옹호하지 못하고 지켜내지 못했을까.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댄데...
화살을 겨눌 대상이 잘못 됐다는 뜻이다. 아직도 모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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