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이슈

9급 공무원 응시율 최저?, 쉽게 돈 벌고 싶은 MZ세대들이 모르는 현실

직장생활이 인생의 봄날인 줄 안다면 그건 착각이다.

 

 

 

 

9급 공무원 응시율이 지난 3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1997년 IMF 이전만 해도 공무원은 비인기 직종이었다. 흔히들 말하는 '박봉'+'철밥통'이던 시대였다.

물론 나라 경제 사정상 박봉이던 공무원들은 나름대로의 비리가 만연하기도 했고 당시에는 이를 당연시 여기기도 했다.

교통경찰이 면허증 뒤로 돈을 받고 교사들의 촌지 등이 바로 그런 소소한(?)비리였다.

IMF가 한국을 강타하자 공무원은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평생직장이 사라지고 회사는 이제 언제 망할지, 급여가 언제 밀릴지 모르는 시한폭탄처럼 변했고 사람들은 공무원으로 몰려들었다.

 

범죄만 저지르지 않는다면 절대 짤릴리 없는, 국가가 망하지 않는 한 급여가 밀릴리 없는 직장이 바로 공무원이다.

많은 공무원들은 박봉, 박봉 주장하지만 제발 본봉만 가지고 이야기하지 말길 바란다. 수당까지 합친다면 사실 공무원들의 급여가 적다고는 할 수 없다. 많다고도 할 수 없지만 사기업 대비 적다고는 말 못한다.

다만 연봉협상에서 공무원보다 인상폭이 조금 더 높은데다 성과만 낸다면 고연봉도 가능하니 마치 공무원이 사기업에 비해 현저히 낮아보이는 것 뿐이다.

 

 

 

 

인플루언서들의 등장, 직장인들도 관두고 도전하는 시대

 

인플루언서가 새로운 직업군으로 등장했다. 물론 이전에도 인플루언서들은 존재했다.

파워블로거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이들이다. 블로그에 제품, 식당에 대한 글을 써주고 식사를 제공받고 광고료를 제공받았다. 잘 나가는 파워블로거는 어중간한 중소기업 연봉도 쉽게 벌었다고 한다.

유튜브, 인스타 등 SNS 소셜 미디어들이 등장하면서 이제는 자신을 드러내고 또는 채널을 만들어 소통하는 이들이 생겨났다. 기업들도 이들 매체를 활용해 홍보, 고객과의 소통을 하기도 한다.

 

 

 

 

인플루언서의 삶을 그린 드라마 넷플릭스 '셀러브리티'

 

 

 

 

이들의 수입은 어마어마하다. 잘 나가는 인플루언서들은 월 수입만 몇 천만원, 많게는 억 단위도 가능하다고 한다. 물론 그들이 그렇게 성장하기까지는 많은 컨텐츠에 대한 노력, 스트레스, 수익을 내기까지 인내하고 기다린 끈기도 있었다.

실제로 영화, 드라마 컨텐츠를 다루는 유튜버 A는 회사생활을 하다가 취미로 도전, 가능성을 엿보고 아예 직장을 관두고 2년을 올인했다고 한다. 지금에야 유명 유튜버가 됐지만 그는 " 막연히 도전했다가는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셨으면 좋겠다. "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MZ 세대들이 모두 그런 건 아니겠지만 대부분의 이야기는 ' 적게 일하고 많이 벌고 싶다. '라고 한다.

세상에 그런 직업이 있을까 싶다. 유튜버가 되려면 적어도 일주일에 1개의 영상을 올려야 하고 양질의 컨텐츠여야 한다.

수입이 더 커 보이지만 그런 수입을 내기까지의 노력과 인내를 생각하면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9급 공무원. 공직 중 가장 낮은 단계이다. 당연히 급여 수준이 높을 수 없다.

" 월급 꼴랑 그거주고 갑질한다. "라고들 하지만 어느 직장이든 초반에는 급여가 낮을 수 밖에 없다.

 

악성민원? 민원인 주장 존중해야 한다고 한 것이 바로 국민들이다. 그런 착한 척들이 결국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는 걸 알아야 한다. 최저시급 당연하다고 주장하면서 물가 오른다고 아우성치는 국민들...참 모순적이다.

인건비가 올랐는데 물가가 안 오르겠나. 

보행자 보호해야 한다고 아우성들 치니 지금 도로를 가서 보길 바란다. 무단횡단도 당연시하고 아예 차가 오는지 살펴보지도 않고 건너는 무단횡된자들 천지이다. 착한 척들 해놓고 이제와 불편하다고 말하는 우리나라...이게 정상인가 싶다.

 

 

 

 

공무원이 별 볼일 없다고? 30대만 돼도 후회할 것

 

우리 집안이 공무원 집안이다. 고위 공직자도 있었지만 대체로는 일반 구청, 관공서에서 일하는 평범한 직급들이다.

또한 친구들 중 공무원도 꽤 있다. 나만 사기업에 근무한다.

나도 20대에는 공무원 조직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폐쇄적이고 단순반복적인 일만 하는 조직이라 생각했다.

그냥 출퇴근 잘하고 조직에 크게 해만 끼치지 않으면 세상 편히, 걱정없이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지방직의 인기는 여전히 높다고 한다.

 

 

 

 

가끔 공무원 친구들을 만나 술 한잔을 하다 보면 아무래도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된다.

친구들은 " 난 공무원이 좋아. 연봉이 크게 오르는 건 아니지만 나중에 직장 나와야 하고 창업으로 내몰리는 것보단 낫다고 본다. "라고 말한다. 나도 최근에는 20대에 공무원에 도전하지 않았던 것을 후회할 때가 있다.

물론 나는 친구들보다 연봉이 높지만 그 차이가 내 인생을 안정적으로 이끌 정도는 아니다.

갈수록 취직에 대한 걱정, 앞으로 뭘해야 할 지에 대한 걱정을 하는 것보다 공무원이 낫다고 본다.

아닌 것 같지? 인생 더 살아보길 바란다. 나이가 들면 겁이 많아지는 건 어쩔 수 없다.

돈이 들어갈 곳은 많아지는데 벌 수 있는 곳은 줄어드니까.

 

지금 30대 후반 이상 직장인들에게 물어보면 아마 대부분 " 시켜주면 공무원하지. "라고 대답할 것이다.

사기업에 가면 연봉 1억씩 받을 수 있을 것 같나. 그렇게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