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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

이슬람의 명예살인, 남성과 영상통화를 했다는 이유로 누이 목졸라 살해

프랑스는 무슬림들의 길거리 기도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한다.

 

 

 

 

과거에는 " 가문의 명예를 더럽혔다. "는 이유로 자녀를, 혹은 가족을 살해하는 일들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의 시각에서는 이해될 수 없는 일들이지만 과거에는 흔한 일이었을 것이다. 군주를 위해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는 신하, 가문의 안위보다는 나라를 더 걱정하는 신하들의 모습을 볼 때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다.

물론 당시에는 그것이 도리이고 충심이었을테니 그것을 폄하할 생각은 없다.

그런 일들이 당연시되던 시대였으니 지금의 시각에서 그것을 비난하거나 미개하다고 평가해서는 안된다.

몇 백년이 지난 후 우리의 후손도 지금의 문화나 생활상을 보고 " 멍청하고 미개하다. "라고 평가할지도 모르니 말이다.

 

시대가 달라지고 문명이 더 발전됐지만 여전히 과거의 제도, 악습에서 벗어나지 못한 일들이 있다.

흔히 인도의 카스트제도나 이슬람 문화권에서 벌어지는 명예살인이 그러한 일들 중 하나일 것이다. 이슬람은 세계 4대 종교 중 하나로 이슬람교를 믿는 신도들을 무슬림이라고 부른다.

이슬람은 하나님을 유일신으로 믿는 종교인데 같은 하나님을 믿는 종교치고는 상당히 무시무시한 교리를 가지고 있다.

특히 프랑스는 무슬림들의 길거리 기도를 법적으로 금지시키기도 했다.

 

 

 

 

이슬람의 이해하기 힘든 문화, 명예살인 

 

사람은 누구나 종교적 자유를 보장받는다. 또한 내가 믿지 않는 종교라고 해서 무턱대고 비난, 비하할 마음은 없다.

어떤 종교를 믿든 그것은 개인의 자유이고 또 각 종교마다 나름대로의 교리가 있을테니 그것을 따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그런 교리들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거나 살인같은 범죄가 발생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종종 명예살인이라는 사건들이 발생된다. 2022년 기준 파키스탄에서 명예살인을 당한 여성의 수는 약 310명. 과거에 비해서 현저히 그 숫자가 줄었다는 건 다행스러운 일이고 파키스탄 정부에서도 명예살인에 대한 형량을 강화하는 등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쉽게 근절되지는 않는다고 한다.

 

 

 

형제들에 의해 살해 된 마리아 비비, 그녀의 나이 겨우 22세였다.

 

 

 

 

나는 조선시대의 악습이나 제도, 다른 종교의 교리 등을 이해한다고 말하면서도 이 명예살인은 이해하지 못한다고 한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가족이 가족을 죽이는 일이기 때문이다. 물론 남이 대신해서 그래도 안되는 일이고.

명예살인은 주로 '집안의 명예를 실추시켰다.' 또는 종교적인 이유로 벌어지는 일을 뜻한다.

이슬람교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고 굳이 알아보고 싶은 마음도 없지만 아마 종교적인 어떤 이유에서 여성들이 해서는 안되는 금기들이 존재하는 듯 하다. 신체를 노출해서도 안되고 외출할 때는 눈을 제외한 다른 부위를 모두 가려야 하는 등의.

 

지난 3월 31일에는 마리아 비비라는 22세의 여성이 남자형제들에게 목졸려 죽임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한다.

더 놀라운 것은 이를 부모는 지켜보고 있었고 목을 조르는 형제외에 또 다른 형제는 누이가 살해당하는 장면을 촬영, SNS에 올렸다는 사실이다.

 

만약 저 여성이 누군가와 불륜을 저질렀다면 그나마 이해(?)라도 하겠지만 살해당한 이유가 너무나 충격적이다.

단지 외간남성과 영상통화를 했다는 이유로 오빠, 남동생에 의해 살해된 것이다. 명예살인에 대해 검색해보니 정말 이유같지 않은 이유로 가족에게 살해당한 이슬람 국가의 여성들이 많았다.

피자가게에서 청바지를 입고 서빙했다는 이유, 정략결혼을 거부했다는 이유, 같은 무슬림이 아닌 다른 종교를 믿는 남성과 교제한다는 이유 등으로 부모가, 오빠가, 사촌이 가족을 살해한다고 한다.

 

 

 

 

종교도 좋지만 최소한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하지 않을까.

 

수 천년을, 수 백년을 지켜오던 관습들이 하루 아침에 달라지진 않을 것이다. 또한 오랜 세월 따르고 지키다 보면 " 굳이 바꿔야 되나? " 싶을 수도 있을 것이다. 어쩌면 그들의 입장에서는 " 명예살인을 당할 일을 안하면 되지 않나. "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형제로, 때론 가족으로 오랜 세월 함께 해왔을 것이다.

같이 놀고 웃고 울면서 가족으로서 많은 시간을 보냈던 여동생, 누나였을 것이다. 그런 여동생, 누나의 목을 조르는 형제의 마음 역시 좋지는 않았을 것 같다.

 

 

 

이슬람 문화는 존중하지만 21세기에서는 조금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이제 시대가 달라졌다. 

과거의 악습은 하나 둘씩 사라지고 있고 마을 단위로 교류하며 살던 과거와는 달리 인터넷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접할 수 있고 교류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이슬람의 교리는 인정되고 이해되어야 하지만 단지 몇 가지의 이유로 인해 가족을 살해하는 문화는 이해받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종교도 결국 사람이 먼저 살아야 믿을 수 있는 것들이다. 사람이 있어야 종교도 존재하는 것인데 종교에 의해 사람의 삶이 좌우된다는 것은 그 종교를 창시한 사람 역시 바라던 일이 아닐 것이다.

 

기도를 할 때, 종교적인 행사가 있을 때는 강제적으로 히잡을 쓰고 신체적 자유를 억압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자유를 부여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요즘 시대에 겨우 청바지를 입고 파트타임을 했다고 자녀를 죽이는 일이 정상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