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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이국종 교수 사직서 제출, 정식 수리는 안됐지만 향후 거취 관심

아주대 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더는 못하겠다고 하소연하던 이국종 교수가 결국 남부권역 외상센터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이국종 교수는 아주대 병원과의 마찰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면서 "이번 생에서는 실패했다."라며 스스로에게 질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었다.

 

제대로 하지 않을 것이라면, 또 못할 것이라면 애초 시작하지 말자고 했다던 이국종 교수.

하지만 300억원이 넘는 건립비와 연간 60억 정도의 지원금을 받았으면서도 아주대 병원이 단지 경영상 적자라는 이유만으로 병실 지정에서 배제 하는 등 차일피일 하는 모습에 정이 떨어졌다고 한다.

 

이국종 교수는 외상센터장직을 관두겠다고 하는 것이므로 그가 의사나 교수로서의 신분을 잃는 것은 아니다. 그는 지난 해 12월 해군 훈련에 파견돼 참여했다가 돌아왔지만 아직 파견 기간이 종료되지 않아 현재는 출근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한다. 따라서 이번 사직서는 전자결제 방식으로 제출된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아직 공식적인 결제가 난 것은 아니며 병원장이 결제를 하고 나면 유희석 의료원장이 최종적으로 결제해야 수리된다고 전했다.

 

 

| "그냥 대학에서 학생들 가르치겠다. 더 이상 외상센터에는 가지 않는다." 라는 이국종 교수, 그의 거취는?

 

 

외상센터는 더 이상 싫다는 이국종 교수

 

 

제대로 쉬어 본 적도 없다. 그 뿐 아니라 그와 함께 움직이는 의료진 역시 그러했다고 한다. 심지어 한 간호사는 임신 중임에도 근무를 무리하게 하다가 유산까지 됐다고 한다.

그렇게 환자 치료를 최우선으로 뛰었던 그들이지만 그들에게 돌아간 것은 찬사가 아닌 비난과 색안경 낀 시선 뿐이라고 한다.

 

물론 병원에서도 그들의 노고를 인정하고 이해하는 분위기였지만 헬기 소음을 문제 삼는 경우도 비일비재했다고 한다. 실제 이국종 교수는 "헬기가 뜨고 내리는데 조용할 수 있겠나? 하지만 소음 민원은 그리 많지도 않았고 오히려 이해해주는 분위기였다."라며 소음이 외상센터를 운영하는 데 장애요소가 되진 않았다고 한다.

 

이국종 교수는 "더 이상 외상센터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 못을 박았다.

과연 그는 대학으로 돌아갈 지, 아니면 국민들의 뜻을 생각해 그만의 외상센터를 건립하고 원장으로 취임할 지 의문이다. 개인적으로는 교수님과 의료진에게 미안하지만 많은 환자들을 위해 그래주었으면 하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