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이슈

조주빈 그는 진짜 악마일까? 그는 그냥 평범한 일반인이다.

양면을 뜻하는 야누스의 얼굴, 야누스는 고대 로마 신화 속 신 중 한 명이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이중 인격자, 양면성을 지칭할 때 "야누스의 얼굴"이라 표현한다. 이중 인격은 두 가지의 인격체를 지닌 것을 말하는데 보통 중대한 범죄자들을 언급할 때 이런 표현을 종종 사용한다.

겉으로는 정말 평범하고 일반적인데 어떻게 그런 끔찍한 짓을 저질렀는가를 말할 때 말이다.

 

하지만 이런 이중적인 모습이 꼭 주요 범죄자, 특정 인물에게만 나타나는 건 아니다.

지금 인터넷을 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도 모두 이런 면을 가지고 있다. 키보드 워리어, 악플러등이 그러하며 악플러까진 아니지만 - 자신과 다른 무언가의 의견자에게 공격적인 반응을 나타내는 것 - 역시 이런 성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 조주빈은 스스로 "악마같은 삶"이라 말했지만, 그는 지극히 일반적인 성향을 갖춘 인물

 

종로 경찰서를 나설 때의 조주빈, 그는 여기서도 두 가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일단 조주빈이 허세나 과장, 스스로가 대단한 거물급 인사인 양 하는 것은 맞다. 박사방이라는 비밀 공간에서 자신의 주도 아래, 지시 아래 활동하는 추종세력이 있고 또 그것에 열광하는 회원들이 있었다.

또한 10대에서 40대까지 자신의 말 한 마디에 마치 아바타처럼 착취영상을 촬영하는 피해자들이 있었다.

20대 중반의 나이에 적지 않은 돈도 거둬들였다. "누군지 알아봐." 한 마디면 강모씨가 주소, 이름, 민증 번호, 연락처까지 일반인들은 알아내기 어려운 개인 정보도 빠르게 제공받았다.

 

한 마디로 그의 허세는 자신만이 인정하고 만들어 낸 것이 아니다. 저 모든 환경이 그 자신을 "대단한 인물"로 착각하게 만들어 준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과 프로파일러들이 엄청난 이론 지식을 바탕으로 조주빈이 어떤 인물이고 어떤 성향인지를 분석하고 평가하지만...다 무의미하다.

그는 그냥 독특할 것 없는 일반 성향의 20대 남자일 뿐이다.

 

그는 박사방을 만들면서부터 외부 출입을 자제했다고 했다. 그리고 매일 집에서 배달을 시켜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었다고 밝혔다. 이는 그 스스로가 범죄에 대한 두려움, 검거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자신이 자신의 삶을 파멸하고 있다는 자각을 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는 모든 일반인들과 공통적인 감정이다.

그러면 그는 왜 멈추지 않았을까? 만약 조금만 더 일찍 멈췄더라면 지금의 갓갓처럼 존재했었다는 기록만 있을 뿐, 검거하지 못할 존재가 되어버렸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여기서 그의 성향을 파악해야 한다고 본다. 그는 돈 때문에 이런 일을 벌였다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그가 "말하고 싶지 않아 하는 비밀"이 있다고 보인다. 그것이 사소한 내용이든 가학적 성향이든 말이다.

남에게는 밝히고 싶지 않은 어떤 콤플렉스, 또는 자신만의 성적 취향이 존재할 것이라 나는 생각한다.

 

 

 

조주빈이 봉사활동을 했다는 것에서 그 비밀의 열쇠가 있다고 본다.

 

 

| 봉사활동이 단지 또 다른 이면을 가리지 위한 방패였을까?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는 봉사활동을 했다고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범죄자의 이면을 가리기 위한 방패막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 본 사람이라면 그것이 얼마나 힘들고 귀찮은 일인지 알기 때문이다. 텔레그램은 보안성이 강한 메신저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그가 굳이 나이에 맞지 않는 씀씀이, ( 영상을 통해 알게 된 ) 19금적인 다양한 정보 등을 언급하고 다니지만 않는다면 아무도 그의 다른 면을 알 수가 없다. 괜히 힘들게 봉사활동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다.

 

또한 추후 검거가 되었을 때 봉사활동 열심히 했다고 감면되거나 동정론이 쏟아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는 사실 방패막이가 될 수 없다. 그렇다고 남는 시간에 심심풀이 삼아 봉사활동을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물론 대외적으로 무직이었기 때문에 아주 약간의 쉴드용 발언 소재로는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 꼭 돈적인 경제활동보다는 NGO 관련 일을 해보고 싶어요. "라며 취업보다는 최소한의 생활비만 벌며 사회에 어떤 기능 재부나 봉사를 통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취지로 말이다.

 

일단 그가 여성을 기망하여 나체 사진등을 받아내고 이를 이용해 성착취물을 제공하도록 길들였다는 점에서 이는 분명히 그의 성적인 성향, 문제점 등이 전제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봉사활동 역시 착한 모습, 선한 모습 등을 토대로 하여 다른 실제의 오프라인 이성을 물색한 게 아닌가 싶다.

 

그가 진정 돈 때문에 이런 일을 벌였다면 그의 집에서 1억 3천만원이나 되는 현금 다발이 발견될 리 없을 것이다. 이미 좋은 차를 사고 호화로운 생활을 시작했을 것이다.

여기서 호화로움이 꼭 좋은 술집, 흥청망청 써대는 과소비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그의 성향과 인생관에 맞는 호화로움을 말한다. 

 

 

 

누가봐도 아름다운 방송 연예인들, 조주빈이 그녀들에게 팔로우를 한 이유는 바로 그런 것.

 

 

| 아름다운 방송인, 연예인들과 팔로우를 한 까닭 역시

 

사람이라면 누구나 멋지고 아름다운 이성과의 그 무언가를 한번쯤 갈망하거나 상상하곤 한다. 많은 일반인들이 연예인의 SNS에 관심을 갖고 친구를 맺는 것도 그것과 비슷한 심리이다.

대다수의 평범한 사람이라면 그저 "연예인이 댓글 한번 달아주지 않을까?", "혹 나중에 보게 되면 아는 척이라도 해주지 않을까?"하는 팬심에서 접근하고 팔로우를 하지만 조주빈과 같은 타입의 사람은 그렇지 않다.

 

그렇다고 팔로우만 한 것으로 그녀들을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사실 팔로우한 것만으로는 그 의도가 떨어져 보인다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조주빈이 팔로우한 방송인, 연예인들은 일단 외모적으로 대중들의 평가가 "좋음"으로 평가 된 분들이다.

누가봐도 아름다운 분들이라는 것이다.

 

헤어스타일, 표정, 외모, 특정 부위 등 세밀하게 놓고 본다면 매력적인 분들이고 이것들은 많은 판타지를 파생시킨다. 이들의 표정, 의상, 말투, 행동 등은 곧 피해자들로 하여금 또는 추후 그가 생각하는 판타지에 접목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성적 취향은 누구나 존중되어야 하고 그것이 살인이나 범죄가 아니라면 이해되어야 한다.

하지만 독특한 성적 취향은 대외적으로 거론되기도, 이해받기도 사실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것이 실제 내가 행하지 않는다고 해도 말이다. 그냥 내 상상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이것이 외부에 노출되거나 알려지면 범죄를 꼭 저지르지 않아도 미친 놈이 되기 쉽상이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이것이 반복되면서 또는 세월이 지나면서 희석이 되어 점점 사라지는데, 조주빈이 바로 그러한 갈등을 한 것이 아닌가 싶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것도 그러한 심리의 일종이다.

그는 공범과 유료회원을 통해 대리만족을 하는 것에 만족했던 걸로 보인다. 돈은 덤일 뿐. 그러면서 이걸 끊고 싶지만 끊을 수 없는 갈증 사이에서 많이 고민했을 것으로 본다.

 

그래서 의학계에서 말하지 않던가. 절대로 성욕을 영상을 보면서 풀지 말라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삐뚤어지거든. 미인이 보고 싶거든 사진을 보는 것에 만족을 하고 이성을 만나고 싶다면 건전하게 데이트를 즐겼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