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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N번방 창시자 "갓갓" 검거, 경찰 조만간 신원 공개 여부 결정

N번방 창시자 '갓갓'이 검거됐다. / 자료 : MBC

 

 

텔레그램 박사방 조주빈 사건으로 한때 인터넷이 뜨겁게 달궈졌었는데 이번엔 텔레그램 성착취 동영상 유포방의 원조 N번방을 처음 개설했던 인물 '갓갓'이 검거됐다고 한다.

갓갓은 처음 텔레그램에서 성착취 동영상을 유포한 인물로 1번방~8번방까지 개설해 통칭 N번방을 운영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시 "대학에 가야 한다."라며 종적을 감추었고 이때 그의 방에 있었던 조주빈이 이를 모방, 박사방을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당시 갓갓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고 한다. 워낙 드러내지 않았기에 그의 존재를 아는 사람도 드물었다고.

또한 종적을 감추고 한동안 나타나지 않아 사실상 존재조차 불투명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갓갓이 다시 박사방에 모습을 드러냈고 잠시동안 조주빈과 대화를 나눈 것이 알려지면서 갓갓의 존재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지난 주말 용의자는 마침내 자신이 '갓갓'임을 자백했다고 한다. / 자료 : MBC

 

 

| "난 절대 잡히지 않아." 호언장담 했던 갓갓

 

갓갓은 한때 조주빈에게 절대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호언장담을 했었다고 한다. 갓갓은 "나는 문상으로만 받았고 그걸 전부 노예들에게 줬다."라며 "이건 그냥 게임일 뿐이다. 1년간 버티면 풀어주고 못 버티면 유포하는 거다."라며 자신만의 절대 규칙을 자랑스럽게 떠벌렸다고 한다.

현재 대학생의 신분이라고 하니 그가 N번방을 개설했을 때는 고3 정도의 나이였을 것으로 보인다.

고교생 신분으로 저런 엄청난 범죄를 계획했다는 것에 실로 놀라울 뿐이다.

작년 7월 갓갓의 존재를 인지한 경찰이 IP흔적을 바탕으로 10개월간 각고의 노력을 한 끝에 특정 용의자를 선발했고 지난 주말 소환 조사 과정에서 집요한 추궁 끝에 "내가 갓갓이다."라는 자백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고 알려졌다.

갓갓이라 밝힌 그는 문O씨이며, 180cm 대의 큰 키와 건장한 체구를 자랑하는 20대 청년이었다.

그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죄송하다. 피해자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며 순순히 범행을 인정했다.

 

 

 

절대 붙잡히지 않을 자신있다던 '갓갓'이 드디어 검거됐다. 그는 24세의 대학생이라고 한다. / 자료 : MBC

 

 

영장실질심사를 한 법원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갓갓의 구속을 결정하고 빠르면 내일쯤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 할 예정이라고 한다. 조주빈과 그 공범들이 모두 신상 공개가 된 만큼 갓갓의 신상도 공개될 것이 뻔해 보인다.

이로써 일단 텔레그램 N번방, 박사방의 모든 범인과 실체가 공개됐으며 이제 남은 것은 유료 회원들에 대한 조사와 신상 공개만이 남았다. 그런데 이와 유사한 성착취물 범죄를 저지른 여고생은 왜 공개를 안하지?

이것도 남자가 하면 범죄이고 여자가 하면 장난인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