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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정통 강남파 출신 배우 - 윤병희

정통 강남파 출신이라는 배우 윤병희

 

 

" 이거 완전 고급정본데... "

2017년 개봉해 흥행에 성공한 영화 <범죄도시>에서 그가 했던 대사이다. 영화 <범죄도시>는 청소년불가 영화에서 역대 흥행 3위, 역대 흥행 순위 39위에 올랐으며 총 관객은 680만명을 기록했다.

윤계상, 마동석이야 워낙 주연급 배우로 인지도가 높다 보니 이 영화에서도 큰 주목을 받긴 했지만 그리 놀랍지는 않다. 하지만 <범죄도시>는 그 동안 무명에 가까웠던 배우들이 대거 대중들의 뇌리에 각인되도록 만들어 준 영화였다.

위성락 역에 진선규, 독사 역에 허성태는 물론 양태 역에 김성규, 그리고 휘발유 역을 맡았던 배우 윤병희가 그들이다.

 

윤병희는 1981년생으로 강남에 거주하는 배우이다.

176cm의 키, 깡마른 몸매로 자칫 왜소해보일 수도 있지만 그 왜소함에서 무언가 아우라가 뿜어져 나오기도 한다. 가족 사항에 대해서는 크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할아버지, 아버지가 모두 교육자 출신이시며 현재 부모님과 아내, 자녀들과 함께 살고 있다고 한다.

 

 

2017년 영화 <범죄도시>에서 그는 대사있는 조연 중 조연에 불과했다.

 

 

| 2007년 연극무대로 데뷔, 30세에 결혼...생계 위해 안해 본 알바가 거의 없을 지경

 

올해 40세인 윤병희는 30세에 이미 결혼해 두 자녀를 둔 가장이기도 하단다. 강남에 거주한다고 하니 "집도 잘 살텐데 무슨..."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실 강남권이라 해서 모두 넉넉하게 사는 건 아닐 것이다.

아무튼 그는 연극과 영화에서 단역을 맡으면서 차근 차근 때를 기다렸고 부족한 생계 비용은 알바를 통해 충당했다고 한다. 실제 학교 급식 잔반처리 업체에서 수거 일을 했었다는 그는 "집에 가려고 버스를 탔는데 냄새가 나다보니 다들 슬금 슬금 피하더라. 좀 울컥했다."라고 회고하기도 했다.

 

 

 

정통 강남파 배우 윤병희

 

 

왜소한 체격에 없어 보이는 외모 탓인지 오디션을 볼 때면 많은 관계자들이 "고향이 어디세요?"라고 질문을 한다고 하는데 그럴 때마다 윤병희는 "정통 강남파입니다."라고 소개한다고. 아마 "강남 사니까 적당히 해라."라는 의미보다는 무언가 재미와 자신의 존재를 각인하고 싶은 의미가 더 클 것이다.

 

영화 <범죄도시>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그는 <국가 부도의 날>과 <블랙머니>에도 출연했고 올 2월에 종영한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신념과 인내로 똘똘 뭉친 스카우트 팀원으로 출연, 후에는 팀장으로 승진하면서 드라마의 주요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연극무대에서 오래 활약한 배우 윤병희

 

 

그는 무명 생활이 꽤 오래 긴데다 일찍 결혼해 가장으로의 책임이 있어 무명 생활이 좀 힘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묵묵히 견뎌 준 아내의 내조 덕분에 큰 싸움없이 지금까지 무명 생활을 견딜 수 있었고 한번도 배우의 꿈을 접는 걸 생각해 본 적은 없다고 한다. 확실히 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을 보면 아내나 여자친구, 지인들의 묵묵한 응원이 밑바탕이 되는 경우가 많은 듯 하다. 물론 본인 또한 노력과 인내를 발휘했을 테지만 말이다.

 

 

 

 

사실 윤병희가 아직 스타 대열에 합류한 것은 아니다. 첫 드라마에서 등장 빈도가 높은 캐릭터를 연기한 것도 사실이지만 아직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배우로써, 또는 스타로써의 검증이 끝난 건 아닐 것이다.

2015년 영화 <내부자들>에서 조상무 역으로 출연, 지금은 여러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CF까지 등장하는 배우 조우진을 보면 배우 윤병희 역시 그 못지 않은 에너지와 연기력을 갖춘 배우로 거듭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