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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의 삶

#. 커플링을 구매하다. 오랜 솔로생활을 청산하고 드디어 내게도 여자친구가 생겼다.사실 회사에서 만난 사이로 나이는 무려 나보다 8세나 연하였다. 처음에는 나이차로 인해 좋아하는 마음을 포기할까도했지만 몇 개월간 속앓이만 하다가 술김에 고백을 했고 우리는 만나게 되었다.서로 나이가 있던터라 결혼을 전제로. 내가 회사를 옮기게 되어 현재는 그녀와 다른 회사에 근무를 한다.처음에는 다이아 목걸이를 구입했지만 결혼을 하기로 약속을 한터라 빠른 감이 없진 않지만 커플링도 하기로 했다.사실 만난 시간이 무엇이 그리 대수일까.    여전히 어려운 반지 고르기, 그래도 둘의 마음을 확인하는.     좀 믿기 어려운 일이지만 그녀는 교제 경험이 거의 없다.사실상 내가 첫 남자인 셈. 따라서 그녀는 그 흔한 커플링을 단 한번도 끼워본 적이 없고.. 더보기
#. 22대 총선 투표를 하다, 부디 좋은 나라를 만들어주시길 역대로 우리나라는 단 한번도 뛰어난, 훌륭한 대통령과 국회의원이 나온 적이 없었다. 선거 때만 되면 상대정당, 라이벌 후보에 대한 철저한 분석, 지적, 개선방안을 외쳤지만 정작 당선이 되면 무능해졌고 제대로 한 적도 없었다. 그러다보니 국민들의 투표율은 저조했다. 국민과 눈높이를 마주하고 무릎을 끓고 바라보는 분들이 나올 때마다 국민들은 환호했고 감동했다. 하지만 그게 전부였다. 나라를 운영하고 이끌어 간다는 것은 능력을 필요로 한다. 국민, 국민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반드시 훌륭한, 뛰어난 정치인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독재는 반대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제 부흥기를 보면 대부분 독재 정권 때 이루어진 성과였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자율을 주면 통제가 안되고 꼭 통제를 하고 압박을 해야만 잘되는 국민성.. 더보기
야구 직관 ② | 하필 5승 1패의 경기 중 내가 본 경기, 직관 두번째 이야기 2024 프로야구가 개막을 했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상당한 요즘이지만 또 한번의 직관을 하러 잠실구장을 찾았다. 모처럼 날씨가 좋아서인지 사람은 많았는데 그렇다고 막 대기가 긴 정도는 아니였다. 야구모임 일행들은 이미 다 들어갔고 나는 가장 늦게 들어갔다. 작년 10월에 첫 직관을 갔고 이번이 두번째 직관. 그래서인가 아직도 야구장은 낯설다. 늘 느끼는 거지만 야구장 좌석은 정말 좁다. 내가 그리 거구는 아님에도 앉기가 불편할 정도. 그렇다고 조금 더 좋은 좌석을 예매하자니 예매도 어려울 뿐더러 금전적인 부분도 사실 무시할 수는 없다. 야구장에서 보면 더 몰입도 되고 신나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막 지방원정도 갈 정도로 야구빠는 아니기 때문에. 3월 30일 경기는 최악 스포츠라는 게 매번 이길 수는.. 더보기
#. 다시는 부르마블을 하지 않겠다. 예전에 조카에게 부르마블 게임을 사 준 적이 있었다. 게임도 하고 돈계산도 하면서 전략을 세울 수 있는 부르마블이기에 도움이 될까 해서 사준 것이었다. 그 후 명절에 형네 집을 가면 조카는 어김없이 " 삼촌~ 부르마블해요. "라고 한다. 형제가 없는 외동이기에 조카가 놀아달라고 할 수 있는 가족은 아마도 내가 유일할 것이다. 참고로 형과 나는 1살 터울이기에 조카에게 나도 아빠뻘이나 다름이 없다. 하는 건 좋은데 부자간이라도 너무한 거 아냐. 물론 어린 조카와 놀아주는데 져줄 수도 있고 그렇다. 사실 어린 조카와 게임에서 이겨봐야 뭐할까. 문제는 우리는 부르마블을 3명이서 한다. 형수는 TV를 보고 형,나, 조카 이렇게 셋이 게임을 하는데 형과 조카의 동맹(?)관계가 늘 형성이 된다. 예를 들어 " 상대.. 더보기
#. 난 체크카드만 쓰는 남자 아마 대부분의 여성들은 " 어머? 난 안 그러는데? "라고 하겠지만 인터넷상에 그런 글들이 괜히 올라오는 건 아닐 것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라는 글이 올라왔는데 사실 이런 글이 최근에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또한 모든 여성들을 일반화하는 글이 아님을 덧붙인다. 체크카드로 지불하는 남자친구에게 여자친구가 " 오빠는 신용카드 없어? 왜 자꾸 체크카드만 사용해? "라고 물었단다. 이에 남자친구가 " 난 현금을 들고 다니는게 싫어서 체크카드만 쓰는데? "라고 대답하자 여자친구는 " 체크카드는 좀 그렇지 않나..없어 보이잖아. "라고 화답했다고. 실제로 어떤 글쓴이는 백화점에서 120만원짜리 제품을 구입하면서 체크카드를 내밀었고 이에 가족이 " 다른 사람.. 더보기
#. 초등학교 조카, 세뱃돈을 얼마나 줘야 하나... 조카가 생기면서 삼촌이 된 나의 삶은 조카의 선물, 용돈에 대한 생각이 더해지게 됐다. 지금까지 형 내외를 대신해 큰 돈이 들어가는 물품은 대부분 내가 해주었다. 물론 알고 있다. 그 이면에는 형 내외의 모종의 지시가 있었다는 걸. 조카가 내게 안기면서 " 삼촌~~ "이러면 대개 부모가 안 사주는 큰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메시지이니 말이다. 가방, 자전거, 게임기, 레고, PC까지 사주었다. 그리고 또 하나 해마다 하는 고민이 바로 세뱃돈이다. 요즘은 안 주고 안 받는다고도 하지만 세뱃돈을 받을 연령의 조카는 딸랑 하나다. 나도 어릴 때 설날이 되면 세뱃돈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그 마음을 모르는 바도 아니고...다만 세뱃돈을 제대로 받고 자라지 못한 나로서는 답답할 때가 많다. 어린 시절 받은 것보다 어른이.. 더보기
#. 거지같은 입사 1주차 지금까지 회사생활 중 가장 집과 가까운 위치의 회사에 입사를 했다. ESG 분야의 회사로 사실 채용공고만 있을 뿐, 딱히 업무 내용이 없던터라 홈페이지, 지리적 위치만 보고 지원했었다. 지금까지 IT 분야에서 일해왔기 때문에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분야가 필요했고 현장기술을 배우려고도 했지만 내 이력서를 보고 연락주는 공장, 시공사는 없었다. 분명 초보도 뽑는다고 했는데... 결국 PC를 이용한 업무를 또 찾을 수 밖에는 없었고 그러다 찾은 회사가 이 곳이었다. 사실 개발사에 입사하려면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이력서를 제출하면 3곳 중 1곳은 반드시 연락이 오는데다 굳이 지원하지 않아도 이력서를 보고 연락을 해오는 업체도 많다. 하지만 이제 나이도 나이인지라 체력적으로 밤샘이 어렵고 무엇보다 .. 더보기
#. 내 인생의 법칙, 절대로 쉬운 길은 다가오지 않는다. 책 광고는 아니다. 조던 피터슨이라는 심리학 교수가 지은 ' 12가지 인생의 법칙 '이라는 책이 있다. 사실 이런 유형의 서적들은 대개가 계몽적인 의도를 가지고 " ~~ 해라. ", " ~~ 해야 한다. "라고 명시 된 경우가 많아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읽다보면 꽤 재미있는 글들을 많이 발견하곤 한다. 지난 10개월간의 내 투자 계획은 실패했다. 정확히 말하면 실패했다고는 할 수 없다. 투자는 받았지만 나는 같이 진행하기로 했던 대표와 결별을 했으니 말이다. 서로 사업에 대한 방향성이 다르다 보니 같이 해야 할 의미를 찾기 어려웠으니까. 그는 처음 나와의 약속을 깨고 편법적인 방향을 택했다. 합법과 불법의 경계선을 걸어가는 편법. 그러한 길을 새로운 길,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아닌 그냥 불안한 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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