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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 다녀오다. 통행로 장난 아니였다. 집에서 차로 약 10km 이내. 이사를 온 후 나는 매주 어머니께 찾아간다. "살아계실 때 잘하지.."라고 한다면 나는 어머니가 계실 때도 잘했었다. 혼자 사는 것도 그렇지만 가깝다 보니 매주 어머니께 가서 사진이라도 한번 보고 오는 것이 주말의 일과가 됐다. 지병도 없으셨는데 너무 갑자기 돌아가셔서 황당함과 멍한 상태로 치른 장례 그리고 서둘러 알아 본 납골당. 그러고 보니 벌써 5년이 되어가고 있다. 시간 참 빠르네.. 이번 명절 기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사전예약방문을 받는다는 공지가 있어 문자 예약을 해두었다. 매주 가는데 뭘 굳이 또 명절에도 가느냐고도 할 수 있겠지만 평소에는 아들이 어머니를 그리워 하는 마음에 찾는 것이고 명절에는 명절 인사를 하러 가는 것이다. 어머니께 찾아가도 사실 오래 .. 더보기
용서받지 못한 자 | 나의 군대 시절을 회상케 하는 영화 윤종빈 감독하면 대번 생각나는 영화가 있다. 2005년작 가 바로 그것이다. 지금이야 대스타가 됐지만 당시에는 무명이었던 하정우가 주연으로 했고 탤런트 서인석의 아들이자 배우 서장원, 지금도 영화에서 자주 모습을 보이는 임현성이 출연했었다. 그리고 감독인 윤종빈도 주연급 배우로 출연하기도 해 감독의 얼굴을 실제로 볼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사실 이 영화를 지금까지 약 5번 이상 보면서도 영화 제목인 는 대체 누구를 말하는 것인지 의문이 남아있다. 물론 영화 내용을 보면 대략적으로나마 유추해볼 수는 있지만 딱히 태정이나 승영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나도 영화에서 보여지는 문화의 군 생활을 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한다면 나는 또래보다 군대를 일찍 지원해 다녀왔고 내가 .. 더보기
배달앱 시대, 악성 리뷰 vs 고객 권리 첨예한 대립 갈등.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우리 사회는 매우 편리해졌다. 이제 "택배와 배달 서비스없이 과연 살아갈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 지경이다. 클릭 몇 번이면 물건이고 음식이고 대부분의 것들이 집으로 배달되기 때문이다. 굳이 무거운 물건을 직접 사러갈 이유도, 음식점에 찾아갈 필요도 없게 됐다. 그야말로 원클릭 서비스 시대가 열린 것이다. 세상이 편리해진만큼 갈등도 생기기 마련이다. 최소주문제는 1인가구가 늘어난 현대 사회를 살고 있는 소비자 입장에서 달갑지 않은 제도이다. 불필요한 음식을 주문해야 하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어차피 배달비를 지불하고 있는데 굳이 최소 주문 금액을 맞춰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라고 항의하지만 업주들은 "우리도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다. 가맹비, 수수료, 배달비 등을 생각.. 더보기
배우 김보경 사망, 간암 투병 생활 오래했다. " 소개합니다. 일곱빛깔 무지개 레인오부~ " 소개와 함께 시크한 표정으로 리듬을 타는 여배우. 2001년 개봉한 영화 에서 등장한 배우 김보경이 맡았던 진숙의 모습이었다. 당시 단발머리로 등장한 김보경은 영화 흥행과 함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친구로 등장하는 유오성, 장동건, 서태화, 정운택은 물론 극중 준석과 동수의 담임으로 나왔던 김광규, 그리고 진숙 역의 김보경은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의 이미지가 컸던 탓인지, 아니면 그 후 이렇다 할 후속작이 없던 탓인지 김보경은 금방 대중들에게서 잊혀져갔다. 물론 방송과 영화에서 간간히 모습이나 목소리 출연으로 존재감을 알려는 왔었지만 말이다. | 투병 생활만 10년 이상, 이제는 하늘의 별로 연예인들의 사망 소식이 들려오면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 .. 더보기
아역 배우 출신 승마 국대 남성 전 여자친구 협박, 아역배우 김석? 최근 승마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했던 남성이 헤어진 여자친구를 상대로 사진, 영상을 이용해 협박하며 금품을 요구했다는 사건이 벌어졌다.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고소인 B는 남자친구였던 해당 남성이 지난 12월부터 최근까지 나체 사진과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과 금품을 요구했다며 고소 이유를 밝혔다. 또한 남성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약 1억 4천만원이 넘는 돈을 빌려가놓고 변제를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B 측에서 공개한 문자메시지 내용에는 "당장 나와. ", "내가 기다렸으니 500만원만 보내."라는 식의 내용이 담겨있었다. 또한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싶으면 개당 1억원을 가져오라고 하기도 했다고 한다. 남성은 B의 집 근처로 찾아와 경적을 울리며 소란을 피우기도 했고 나오지 않으면 해당 사진과 영상.. 더보기
변희수 하사 복귀 문제, 국제적 추세 안 따르면 못난 군대일까? 꼭 1년 전의 일이다.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군으로의 복귀를 위해 소송전까지 불사하고 있는 트렌스젠더가 있다. 일단 변하사의 행적은 참 독특하다. 어려서부터 군인이 꿈이었고 오롯이 군인이 되고자 진로를 결정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그녀(?)의 정체성은 꿈과는 조금 상반 된 여성이었다. 물론 여성이라 해서 훌륭한 군인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대개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을 지향하는 것과는 달리 군인이었다는 점에서 조금 의아했다. 또한 우리는 성소수자들에 대한 인식이나 차별 등을 해서는 안된다고 배웠고 그들의 결정에 존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지만 정작 성소수자에 대한 우리네의 시각과 입장은 생각처럼 쉽지는 않다. 내가 성소수자라 아니기 때문에 막말을 하거나 그들의 주장이나 생각이 틀렸다고 단정 짓.. 더보기
싸이월드 3월 재오픈, 암호화폐를 이용한 추억 팔이 나서나? 2000년대 초반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미니홈피 열풍이었다. 싸이월드가 내놓은 미니홈피는 당시 블로그를 제치고 범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꾸미기가 손쉽고 음악을 자유롭게 탑재할 수 있다 보니 꾸미는 재미, 음악을 듣는 맛으로 너나 할 것 없이 미니홈피를 개설했다. 특별히 꾸밈은 없지만 음악만 듣는 회원들도 꽤 있을 정도였다. 꾸미기를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결제 수단 '도토리'는 그야말로 대박이 났다고 봐도 무방했다. 친구, 연인, 선후배 사이에서도 선물대신 도토리를 주는 것이 더 효율적이었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전해주는 도토리는 그야말로 효과만점이었다. 그만큼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는 대박 of 대박이었다. 승승장구할 줄 알았던 싸이월드가 서서히 힘을 잃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중반부터였다. PC에서 모바일.. 더보기
주류업계 가격 인상 "세금을 올랐으니..", 물가와 세금만 확보한 정부 17대 이명박 정권이 들어설 때도 대한민국은 한창 들뜬 기분에 도취되어 있었다. 기업인으로서 신화적인 인물로 대변되던 이명박 서울시장이 대권에 도전, 당선된 것이었다. 당시 서울 시장직에 오른다는 건 차기 대권주자로 가는 정통 코스였고 또 경제계 출신 인물이다 보니 자연 이명박 대통령에게 거는 국민적 기대는 매우 클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명박은 물론 후임 박근혜까지도 일자리 창출과 경제 안정화를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지키질 못했다. 오히려 4대강, 비선실세 등 각종 혈세 낭비와 국정 농간을 이유로 씁쓸한 퇴장을 맞이했다. 19대 문재인은 그로인한 어부지리격 대통령 계승자였다. 투표를 하긴 했지만 이미 선거 전부터 문재인의 당선은 기정사실화였고 내정에 가까운 선거였다. 인권 변호사 출신으로 故노무현 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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